먼저 리뷰를 써보기 전에 저는 아직 한번도 완전하게 '리뷰'라는 글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뭐 '이녀석은 어떤 느낌이었을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신다면 저도 마음이 편하겠네요.
무엇보다 프리뷰가 아닌 리뷰로서 본문 사이사이 네타가 있을테니
'리뷰보고 사봐야지'라는 분은 일단 다른 글을 찾아봐 주세요.



저는 레진 캐스트 밀크라는 작품을 접해보지 않았고 이 콤비의 작품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얼마나 좋은 작품이고 얼마나 유명한 콤비인지는 솔직히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았었고
현대 전기판타지 라는 장르와 재밌어보인다는 마음에 샀었습니다.
그리고 왜 후지와라X쿠라모토가 그렇게 영향력을 끼치는지 알았습니다.
手不釋卷(수불석권), 책의 비닐을 뜯은 뒤에 그대로 에필로그까지 읽어내려갔습니다.
최근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만(3권까지) 그 이상의 몰입도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그러면 저같은 게 리뷰해도 될까 싶은 명작, 진홍빛/로망스의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1. 스토리 ★★★★★★★★★☆(9/10)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세계관, 이런 진행방식, 이런 스토리라인 좋아합니다.
'요괴' 라던가 '일족' 같은 특별한 소재가 저를 더 끌어들인게 아닌가 싶네요.
여기저기의 복선과 액션물은 아니지만 전투신에서의 긴장감, 1권에서도 사람이 여럿 죽어나갔지만 죽음이라는 잔인한 요소 사이에 섞여들어간 슬픈 우정. 그리고 탄탄한 세계관 안에서의 짜임새 있는 설정. 게다가
최근 읽고있는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 시리즈에서도 많이 느꼈었지만 '설마 얘가?' 라던가 하는 독자 뒤에 나타나 뒤통수를 치고 사라지는 작가의 반전에 만점을 줘도 부족할까 싶지만 1점 감점의 이유는 지친다고 표현하는게 맞나요..읽고 나서의 느낌이 마치 한일전 축구경기를 경기장에서 보고 막 경기장을 나왔을 때의 그런 느낌이 강해서입니다. 뭐 간단히 말해서 '라이트노벨' 치고는 꽤 무거웠다고 할 수 있겠네요.

2. 일러스트 ★★★★★★★★★★(10/10)
  리뷰 사이에서 스토리만큼 극과 극을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부드럽고, 연필 데셍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지저분하지 않다' 는 느낌이 드는 깔끔한 일러스트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우에다 료' 씨의 일러스트같은 것들을 좋아합니다만 그분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만족할만한 일러스트였습니다.

3. 캐릭터 ★★★★★★★★☆☆(8/10)
  1권답게 맨 앞에서의 컬러 일러스트에서의 캐릭터소개로 어느정도의 윤곽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만,
1권이라서인지 캐릭터소개 일러스트를 자주 오갔었습니다. 대화 도중에 '얘가 누구더라...'라는 느낌으로 말이지요. 제가 인물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누구라도 처음부터 등장한 다수의 캐릭터와 복잡해지는 관계 사이에서 약간 헤메실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릭터 각각의 윤곽은 쉽게 잡을 수 있지만 한명 한명만의 특징적인 면이 없이 잠시 나왔다 사라지고(케이스케의 남자친구라던가),
죽어버리고(하이하라라던가), 바뀌어 버리는(코카케노나 호즈미라던가) 복잡한 진행에 조금 어지러울 수도 있겠네요(이게 또 소설의 묘미일 수도 있지만요).


종합평가라면 ★★★★★★★★★☆(9/10) 정도 되겠네요.
크게 잡아서 3가지로 나눠봤습니다만 꽤나 부족한 리뷰가 아닌가 싶네요.
저는 솔직히 '지르고 보자'는 통큰 사람이 아니라서 정말 마음에 들고, 읽고나서 실망할 것 같은 작품은
아얘 구매도 하지 않습니다(그냥 단순히 취향을 심하게 타는거일 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아무래도 제가 평가했을 때 낮은 점수는 안 나올 것 같네요.
점수야 뭐 주관적인 관점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겠지만요.


글쓰기 버튼을 눌렀을 때에는 12시 30분도 안 되었었던 것 같은데 벌써 1시 30분이 되어가네요...
마지막으로 어설픈 저의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